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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의 불청객 제거용 젤콤, 옴니쿠어산 안전할까??(삿갓조개, 히드라)

몽브르 2023. 12. 14.

이글의 안정성 결과는 제 경험에 해당되며 실질적인 약품 사용 결과는 생물의 컨디션, 수조의 환경, 여과 상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참고 글로만 봐주세요.

 

 

어항의 불청객들

집에 수조를 놓고 물고기나 새우를 키우다보면 불청객들이 종종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 몇 가지가 수초에 붙어서 걷어내도 걷어내도 끝없이 번식하는 달팽이(물달팽이, 민물삿갓조개등)와 치새우나 치어를 공격해 대는 히드라 플라나리아 등입니다.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그냥 놔두는 경우도 있지만 미관상, 혹은 키우고 있는 생물에게 피해가 생겨 제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리적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달팽이의 경우 열심히 잡아봐도 어딘가에 붙어있는 알에서 또 다시 기어 나와 금세 또 번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큰 피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질병이나 기생충의 매개체로 작용하거나 수초를 훼손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히드라의 경우 여과기나 장식물의 틈사이에 숨어 번식하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데다가 신체의 일부가 남아있으면 다시 재생해 버려 물리적인 제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치새우나 치어의 경우 공격당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니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어항이라면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나리아의 경우 딱히 공격성도 없어 보이고 물고기들에게는 영양 간식쯤 되겠지만 새우같은 갑각류들의 갑사이로 파고들어 공격하는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녀석들입니다 ㄷㄷ 미관상 좋지 못한 것도 있지만 새우를 키우는 경우 피해를 보기 전에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히드라 제거 방법

 

옴니쿠어산 사용법 및 투약 과정

히드라 다 D졌다 옴니쿠어산 사왔다! 히드라 다 D졌다! 히드라? 히드라가 웬말이야... ㄷㄷ 어항에 히드라 하나가 동동 떠다니길래 스포이드로 잽싸게 건져내고 이곳저곳을 살펴봤더니 세상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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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의 경우 물리적으로 제거할 경우 잘려진 만큼 여러 마리로 불어나는 무서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한데요 플라나리아 제거제, 히드라 제거제등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새우 종류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추천되는 제품이 옴니쿠어산입니다.

 

 

 

옴니쿠어산은 동물용으로 나온 구충제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축, 애완동물용 구충제로만 안내되어 판매되는데 해외에서는 양어장이나 수조용 설명서가 첨부되어 판매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용법은 물 10L당 옴니쿠어산 1g을 투약하는 방식입니다. 수질에 예민한 어종이 있는 경우, 혹은 어항이 대형인 경우 약이 한곳에 집중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10L당 0.5g으로 줄여서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두자 중폭 수조에 내부에 여과기나 장식품을 고려해서 약 60L의 물을 쓰고 있습니다. 스펀지여과기나 수초에 히드라가 상당히 창궐했었는데 옴니쿠어산 6g 투약하고 며칠 만에 대부분 사멸했고 이후로도 한 마리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체리새우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안시/코리 역시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달팽이 제거방법

 

달팽이/삿갓조개 제거를 위해서 젤콤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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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경우 물리적으로 열심히 제거거해 주다 보면 숫자가 줄어들다 사라지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다만 수초나 유목 그리고 바닥재 사이사이 뿌려진 알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잡아내도 어느 순간 다시 숫자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민물 삿갓조개의 경우 손으로 잡아내도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붙어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제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때 많이 사용되는 것이 달팽이 제거제 그리고 젤콤입니다.

 

 

 

달팽이 제거제의 경우 생각보다 효과가 약한 경우가 많아 젤콤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먹는 구충제로 나온 것이지 어항에 넣는 용도로 나온것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용량이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보통 200L 기준으로 젤콤정 한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200L 한알, 100L 반알, 50L 1/4 이렇게 사용하는 게 인터넷에 흔하게 알려진 용법이었습니다. 저는 삿갓조개 제거를 위해서 약 60리터 어항에 젤콤정 1/4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어항에 뿌려주었습니다. 투약한 지 약 2~3일이 되어서 달팽이는 제법 숫자가 줄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두고 보면 완벽하게 제거가 되는지 확인될 것 같습니다. 체리새우, 코리도라스, 안시에게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CRS 같은 비쉬림프 종류에게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안전한 약품?

이약품이 안전한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우선 생물을 따로 격리할 수 있는지 체크하시고 격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어항에 투약해야 한다면 어항에 담겨있는 물 용량을 정확이 체크하시고 예상한 정량 이하로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품이 부족해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 과하게 사용해 생물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다 싶으면 상태를 살펴보고 나중에 조금 더 약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수질에 예민한 종류가 아니더라도 무척추동물에게 피해를 주는 약품의 경우 새우 같은 갑각류에게도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젤콤의 경우 생이새우, 체리새우 등에는 안전한 편이지만 CRS 같은 경우 피해가 발생한다고 하니 되도록 자료를 많이 찾아보시고 참고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옴니쿠어산, 젤콤은 현재 키우는 어종(안시롱핀, 하스타투스, 나포엔시스, 체리새우)에 있어서는 안전한 걸 확인했기 때문에 이후로도 필요하면 또 사용을 하게 될 듯합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물생활 용품을 파는 곳에서 목적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사실 달팽이 제거제나 히드라 제거제 같은 것이 내 어항 생물에게 무조건 안전하라는 보장은 또 없거든요 ㄷㄷ 이럴 땐 물생활 선배들의 사용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다시 한번 적지만 이글의 안정성 결과는 제 경험에 해당되며 실질적인 약품 사용 결과는 생물의 컨디션, 수조의 환경, 여과 상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참고 글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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