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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를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고 키우기로 한다!

몽브르 2022. 2. 7.

예전에 깡마님 한테 선물 받았던 향초인데.... 이미 홀랑 태우고 빈 유리만 남아서 이걸 뭐에 써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방에 화분을 하나 늘리기로 결정을 했다. 근데 이건 물이 안 빠지잖아?? 일반적인걸 심기가 뭔가 애매해서 마침 한겨울 추위에 야외 빈 화분 위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이끼 한 뭉텡이가 생각나서 바로 나가서 살짝 뜯어왔다.

 

 

 

오른쪽 사진은 윌로모스 같은데 솔찍히 잘 모르겠다!! 날씨가 따뜻하고 이끼가 파릇파릇할때는 그나마 분간이 좀 되었는데 한겨울에 보니까 한 4~5종류정도가 섞있는데 더 모르겠다. ㄷㄷㄷ

 

 

한겨울에 바들바들 떨던애들이라 갈색으로 말라죽은 것도 많은데... 골라내기는 몹시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펴서 얹어두었다. 윌로모스 비슷한 녀석들만 있는줄알았더니 보송보송한 녀석도 하나 보여서 통째로 떠왔다. 한겨울 야외 온도에도 파릇함을 유지하다니 ㄷㄷㄷ 무튼 살짝 건드리면 이끼 특유의 냄새가 퍼지는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황토볼은 씻기가 귀찮고, 소일은 괜히 물 빠짐도 안되는데 썩을 거 같은데 어쨌든 이끼가 살만한 환경은 갖춰야 할 것 같아서 바닥재로 집에서 굴러다니던 링 타입 여과재인 섭스를 깔아줬다. 피트나 수태를 깔면 더 좋겠지만 어차피 마른 흙 위에서 안 죽고 살아있던 애들이라 마사토 대신 치고 섭스만 넣었다. 수분 보존도 어느 정도 될 거고 통기성도 괜찮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과는 봐야겠지만....

 

 

 

자그마하게 장식품이나 다른 식물을 끼워넣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일단 이 녀석들이 자리 잡고 나면 생각하기로 하고, 아래 물이 살짝 고일정도로 자작하게 뿌려줬다. 며칠 두고보다 활착 되기 시작하면 그냥 놔둬도 잘 자라겠거니 하고 던져뒀다. 빈수조에 물을 다시 채우기엔 부담스러웠는데 한동안은 요 녀석들이 잘 놀아줄 것 같아서 날이 따뜻해지는 것이 부쩍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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