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 인테리어 시작 - 수리목록

일부분만 진행된 사진입니다. 천장보수, 몰딩, 도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을 계약하게 되었는데 계약한 후에 보이는 하자들이 생각보다 좀 있네요;;; 어찌할지 고민을 하다 결국 어려운 부분은 비용을 들여 공사하고 손댈 수 있는 부분은 셀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래된 집이라 이곳저곳 손을 대야 한다는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손댈 곳이 많았습니다.

 

미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기보다 최대한 생활에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되어 있어 사진과 기억에 의존해 작성되는 글이라 실제 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베란다 천장 내려앉음

오래된 집이다 보니 노후되기도 했고 습기로 인해서 천장이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아래로 주저앉아 육안으로 봐도 심각한 상태였고 외부 샷시와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비용을 들여서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노후된 몰딩 

흔히 말하는 체리색몰딩이 되어있었습니다. 어차피 문이나 붙박이는 살면서 천천히 필름지나 페인트를 활용할 생각이라 몰딩을 그냥 두려고 했지만 깨진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역시 비용을 들여 전체 다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 노후된 벽지와 장판

벽 : 전 주인이 일부분 도배를 새로 하신 곳도 있어 얼핏 보면 꽤 깨끗해 보이지만 벽지에 습기를 머금은 자국도 있고, 오염도 심각한 데다 벽지가 다 떠있는 상태였습니다.  3겹이상이 덧붙여져 있는 합지였기에 다 뜯어내고 실크로 도배하기로 했습니다.

 

바닥 : 거실에는 마루가 깔려있었고 방에는 장판이었습니다. 마루 역시 여기저기 상한 곳이 있고 코팅이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거실은 마루 위에 새장판을 덮고 방은 기존 장판을 제거하고 다시 깔기로 했습니다.

 

 

 

4. 떨어져 나간 줄눈 및 노후 타일

청소하기 전이라 상당히 지저분하네요;;;

욕실, 베란다, 주방에 시공된 타일이 일부 들뜨거나 깨지거나 줄눈이 빠진 곳도 있었습니다. 타일이 잘 붙어있다면 줄눈 빠진 게 크게 문제없겠지만 흔들리거나 탈락된 타일도 있었고 깨지거나 단차가 생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면대와 변기를 교체하고 싶어 비용을 주고 하자는 생각으로 견적을 알아봤는데. 견적 받는 곳마다 변기+세면대+타일을 다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타일을 전체다 제거하고 새로 하기에는 비용이 상당했고, 덧방을 하기에는 오래된 집이라 누수가 걱정돼서 결국 깨끗하게 청소하고 셀프로 일부만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5. 망가진 세면대 배수관과 샤워기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이 있는 구조인데... 거실화장실은 타일만 일부 보수하고 환풍기만 교체하면 문제 될 게 없어 보였습니다. 안방 화장실은 세면대 배수관이 잘못 설치되어 있었고 바닥 배수도 꽉 막힌 상태였습니다. 샤워기도 물이 이상하게 나오는 상태였고요. 이건 셀프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6. 누수

베란다 천장에 습기자국을 보고 알아챘어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오니 누수가 생기는 곳이 2 곳 있었습니다. 베란다 천장부분과 작은방 모서리 부분에서 누수가 있었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어쨌든 안으로 물이 새는 현상이니 해결해야 했습니다.

 

 

급하게 이곳저곳 살펴보니 베란다 천장은 에어컨 매립관을 타고 들어오는 것 같아 에어컨 테이프로 마감을 한번 더하고 비가 들이치지 않게 위를 덮었더니 누수현상이 멈췄습니다. 찢어진 보온재에 물이 스며들어와서 집안까지 흘러 들어온 거였습니다.

 

작은방 역시 에어컨 자리였기 때문에 같은 현상으로 예상하고 동일하게 처치했으나 누수가 멈추지 않아 외벽에 투명 방수스프레이를 뿌려보기로 했습니다.

 

 

 

7. 노후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전등

전구타입의 등이나 체리몰드가 겸해진 인테리어등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고 밝기도 부족하다는 판단에 전체다 LED등으로 교체를 준비했습니다.

 

 

3인치 다운라이트 5개, 센서등 1개, 주방등 2개, 거실 대형 등 1개, 베란다와 욕실에 설치할 방습등 5개, 방등 3개 등등 전체다 LED로 구매했고 교체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알아보고 장수램프로 결정해서 구매했습니다.

 

 

 

8. 노후된 인터폰

큰 건 사용이 안 되는 거 같고, 작은 건 카메라 기능이 없기 때문에 기존 인터폰 2개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후 보강판을 대고 비디오폰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9. 소리 나는 현관 타일

아... 이걸 사진을 안 찍었네요;;; 아무튼 현관타일 중에 하나가 유독 소리 나는 게 있어서 백시멘트를 묽게 타서 먹이는 중입니다.

 

 

 

10. 정리

이 정도까지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수내역입니다. 현재 비용을 들여서 목공(베란다 천장 보수, 몰딩 교체)/도배/장판 까지는 완료된 상태이며 콘센트커버/전등/인터폰 교체진행 예정입니다. 그리고 셀프로 줄눈, 타일보수, 실리콘작업등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인데 그것 말고도 바꾸거나 수리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살면서 어느 정도 가능할 거라고 판단하고 짐이 들어오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것들 위주로 해결하는 중입니다. 이후에 시공 완료 되면 진행 과정이나 비용 같은 것도 정리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