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찡! 슬픈 로코/로판 드라마 추천! 도깨비 같은 드라마?

달달하게 꿀이 뚝뚝 떨어면서 연애세포 살아나는 드라마인 줄 알았더니 갑자기 코끝 시리게 슬퍼져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타다 캐릭터들의 엉뚱한 매력에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는 로맨스들이 원래 취향이기도 했지만 요즘 따라 눈물 찡한 로맨스가 땡기길래 몇 편 다시 몰아봤더니 생각나서 써보는 로맨스 코미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추천입니다!! 뭐 순위를 매기거나 하는건 아니고... 최근에 다시보기로 몰아봤던 드라마들입니다.

 

종영한 드라마들이긴 하지만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하려고 애를 썻습니다. 내용보다는 드라마 전체적인 컨셉이나 개인적인 평가 위주의 글을 작성하긴 했지만 이 글은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2016년 12월 2일 ~ 2017년 1월 21일 방영되었던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입니다. 유명하다 못해서 눈물 나는 드라마 찾아보면 거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드라마 아닌가 싶네요.

 

전지전능 하진 않지만 못하는게 없는 불멸의 도깨비와 아홉 살에 조실부모하고 사고무탁하여 혈혈단신인 도깨비 신부(지은탁)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메인으로 진행되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애틋하고 슬픈 사랑이야기에 도깨비, 환생, 전생, 저승사자, 삼신 등 민속신앙 이야기를 잘 녹여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브라인으로 진행되는 김우빈(저승사자)과 선희아니곳ㅅㅓ니(써니)라인을 더 애정 하는 쪽입니다 ㅋㅋ 전반적으로 시처럼 잔잔하고 예쁜고 멋진 나레이션이나 대사가 몽골몽골 솟아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진심이 닿다

2019년 2월6일 ~ 2019년 3월 28일 방영되었던 tvN 수목 드라마 진심이 닿다 입니다. 로맨스 웹소설 진심이 닿다가 원작입니다. 사실 막 엄청나게 많은 이슈몰이를 했던 드라마는 아니라서 모르는 분들도 좀 있으실 겁니다. 국내보다 오히려 일본에서 꽤 잘 나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동욱과 유인나가 도깨비 이후 2년만에 러브라인을 진행하다 보니 연달아서 보면 도깨비의 저승이와 써니의 환생 후 이야기 같은 느낌도 살짝...

 

대한민국 대표 스타이자 우주여신(?)이었던 오윤서가 지저분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추락해 잠정 은퇴하게 되고 2년 후 새로운 드라마에 캐스팅되기 위해 스캔들보다 더 위협적인 발연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실습을 하겠다고 나섭니다.  3개월간 로펌 변호사의 비서로 위장취업(?)하게 됩니다. 까칠한 담담 변호사인 권정록과 우주 여신 오윤서(오진심)의 사랑 이야기가 꽤나 예쁘고 찡하게 그려집니다. 사실 세세한 전개나 설정중 약간 어? 하며 의문을 가질만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배우들의 케미와 너무 예쁘게 그려지는 이야기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호텔 델루나

2019년 7월 13일부터 2019년 9월 1일까지 방영된 tvN 토일 드라마 호텔 델루나 입니다. 귀신이 머물러 가는 호텔이야기가 사실 먼저 드라마로 나왔던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고 하네요. 시청률 고공행진하면서 꽤나 인기몰이를 했던 드라마습니다. 도깨비에서 주인공간의 성별이 바뀐 것 아니냐는 평가도 종종 있는데 개인적으론 도깨비와는 분위기도 다르고 캐릭터도 거리감이 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이었고 저승이나 마고신등 민속신앙에 대한 설정도 꽤나 탄탄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엔딩 이후 쿠키영상으로 호텔 델루나의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을 보여주었으나 당시 관계자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했고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는 상태니 그냥 특별출연으로 그친 듯합니다. 추가로 극 중 장만월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실제로 있으며 이계정에 글과 사진을 올린 사람이 장만월을 연기한 아이유라고 하네요 ㅋㅋㅋ 댓글에 극중 인물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 이건 시청자들이 만든 픽션 계정이라고 합니다 ㅋㅋ

 

 

 

별에서 온 그대

2013년 12월 18일 ~ 2014년 2월 27일까지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 입니다. 당시에 평균 시청률 24%로 그야말로 대박이 난 드라마이며 중국에서도 어마 무시한 성공을 한 드라마입니다. 400년 동안 늙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 사람이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 초능력+사극을 가미한 지극히 한국적인 명작 드라마가 아니었나 합니다.

 

천송이와 도민준의 러브라인도 알콩달콩하게 그려져 있고, 반지작 반지작 스릴 넘치는 위기감과 악역도 등장하고, 배우들의 연기력+한국적 요소들+제대로 실력 발휘한 CG와 연출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흥행 이후에 해외에서 리메이크작이 기획되거나 실제로 제작되어 나오기도 했으나 원작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한 편이라고... 

 

 

 

그리고...

 최근에 다시 본 목록만 써놓고 보니 약간 도깨비 같은 드라마들만 봤네요;; 글에는 없지만 또! 오해영, 파스타, 동백꽃 필 무렵,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환상의 커플 이런 드라마들 좋아하는데 시간 나면 하나씩 몰아서 봐야겠네요 ㅋㅋ

 

이번에 몰아보기 한 4편 중 3편이 유인나씨가 출연한 작품이었고... 좋아하는 드라마에 유인나씨가 출연한 작품이 많아서 놀랐습니다.ㄷㄷ

 

 

아무튼!!! 내 연애세포가 살아있는지 의심될 때, 스릴이나 액션보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러브라인이 그리울 때, 그리고 시간은 남는데 벽지에 얼룩이나 세고 있는 내가 뭐하나 싶을 때, 이런 럽코 드라마들 한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