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방송 준비 프로젝트/방송 잡다한 팁들

트위치 방송 시작하려고 하세요? 이런건 알아두세요

몽브르 2021. 7. 26.

트위치나 아프리카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송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일단 방송을 켜서 시작하는 용기에 대해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그래도 시작을 하면 기본적인 정보는 좀 알고 하시는 게 유리하겠죠?? 트위치에서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그래도 알아두는 게 좋을만한 것들을 좀 적어볼게요.

 

 

1. 내 방송에 아무도 안와요

예전에는 트위치 저스트 채팅 카테고리에도 방송 시청자 적은 순으로 정렬이 있어서 작은 규모의 방송만 찾아다니는 분들도 꽤 많이 계셨는데요. 어느 순간 저게 없어져서 맨 아래까지 로딩하고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래도 소기업만 찾아다니는 분들은 언제나 있습니다. ㄷㄷ

 

아무튼 이제 막 방송을 시작했는데 어디 추천채널에 뜨는 것도 아니고... 고정 시청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 카테고리 상단에 노출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럼 조금이라도 더 시청자가 유입되는 경로를 만들어야 유리하겠죠?

트게더를 비롯한 트위치 방송 관련 커뮤니티들이 좀 있으니까 그런 곳에 적절하게 홍보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트게더는 전광판, 스포트라이트, 핫클립, 홍보게시판 등이 운영되고 있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트위치 시청자로 이루어져 있어 나름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엄청나게 큰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단 유리하겠죠?

 

 

2. 매니저는 여러 일을 할 수 있어요

내 방송은 소규모니까. 나 혼자 채팅 관리 다 할 수 있는데 매니저까지 필요한가?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내가 다 할 수 있다면 매니저는 필요 없긴 합니다. 내가 방송 관리에 대해 빠삭하게 알거나, 혹은 아직까지 크게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나중에 필요할 때 두시는 게 맞긴 하겠죠?!

 

다만 내가 콘텐츠에 집중하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할 때 대신 채팅창 관리를 해준다던지, 시청자 포인트 예측(흔히 토토라고들 부르는)을 진행해 준다던지 내가 다 보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 같이 관리를 해 줄 수 있고, 나이트 봇이나 빵떡 같은 채팅 봇에 명령어를 추가하거나, 매니저 뷰를 통해서 방제나 카테고리를 바꿔 주기도 합니다.

 

 

3. 다시 보기는 생각보다 중요해요

다시보기는 단순히 지나간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생방송 중 지나간 부분에 대해서 클립을 생성하거나, 신규 유입들이 이 사람이 평소에 어떤 방송을 해왔는지 파악하는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어차피 제휴 기준 14일, 파트너 기준 60일이면 사라지는 영상이긴 하지만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남겨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4. 구독 티콘, 구독 배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돈을 조금 들여서, 혹은 내 실력을 발휘해서 예쁘고 화려하고 귀엽게 만들면 물론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화면에서 보이는 사이즈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작습니다. 구독 배지 기준 18x18, 구독 티콘 기준 28x28 이니까요. 이게 얼마나 작은가 하면...

닉네임 옆에 아이콘 2개가 구독 배지 사이즈고, 우측에 로봇 얼굴(MrDestructoid)이 구독 티콘 사이즈입니다. 너무 작아서 세세한 부분은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적당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얼굴을 대빵만 하게 찍어서 올리는 분들도 있고, 간단하게 글자로만 꾸미는 분들도 계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기보단 이것저것 적당히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5. 호스팅과 레이드라는 게 있다

음... 쉽게 말하자면 호스팅은 [여기 가실래요?]하고 물어보는 거고 레이드는 [여기로가!]하고 밀어 넣는 거죠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스트리머들끼리 안면 트고 인사하기 좋고, 서로 시청자를 교환하면서 팔로우 증가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호스팅은 내 채널에 호스팅 대상의 방송화면을 송출해주고 시청자에게 이동할 건지 물어봅니다.

 

레이드는 시청자를 강제로 레이드 대상의 방송으로 이동시킵니다.

 

 

6. 화질과 음향은 중요하지만... 그전에

방송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퀄리티의 화질과 음향을 제공하는건 당연한 시대가되었습니다. 같은 방송이라도 지직거리는 화면과 음향보다는 깔끔한 곳을 시청자들도 선호하니까요. 다만 아무리 깨끗한 화면에 깔끔한 음향이라도 방송 컨텐츠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겠죠? 방송은 들어와서 채팅만 읽는게 아니에요... 무슨 콘텐츠를 할지,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할지 최소한 어느정도 큰 그림은 조금 그려두세요.

방송을 하면서 나도 심심한데 시청자는 어떨까요? 내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어느 정도는 꼭 진행해주세요.

 


방송에 정답은 없고, 누가 아무리 잘된 가이드를 작성해도 그게 정석은 아닙니다. 다들 자기만의 방법도 있고, 방식도 있고 어떠한 계기로 누가 어떻게 잘 될지 아무도 모르는 곳이니까요. 다만 어느정도 기본적인 준비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하지만... 무작정 방송을 켜는 게 열심히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은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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